“내년 보험 산업 성장률 둔화 전망”<보험硏>
“내년 보험 산업 성장률 둔화 전망”<보험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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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cap@seoulfn.com>“금융위기의 여파로 향후 보험 산업의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12일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2009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성장률이 모두 둔화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회사별로 상품 차별화 등 새로운 규제와 시장 환경에 맞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험산업이 투자형 상품보다는 장기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성장을 보완하고, 해약률 관리를 통해 계속보험료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특별한 신성장 상품이 없는 만큼 회사의 특성을 살린 사업모형의 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험연구원은 FY(회계년도)08에 보험산업은 금융위기의 여파로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보험료 성장률은 FY03년 카드위기시의 3.0% 이후 최저치인 3.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FY09에 다소 회복돼 5.8%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산업의 경우 FY09에 경기둔화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되나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충격을 받은 FY08에 비해 성장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생보산업은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요둔화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일시납 부문에서 초회보험료 위축이 클 것으로 분석돼 월납 신규가입을 기반으로 한 계속보험료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해보험산업은 FY05 이후 4년 연속 10%대 성장이 기대되나, FY09부터 실물경기 침체로 인해 한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율 개선으로 인한 요율 인하 압력과 저렴한 온라인 차보험 시장의 성장으로 자동차보험의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나, 건강보장에 대한 수요 증가로 장기손해보험 위주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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