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90원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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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폭등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2분 현대 전날보다 33원 올라선 13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40.5원 급등한 1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수출업체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이며 1390원선에서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세계증시가 급락한 것이 환율폭등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미국 최대의 가전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실적전망 하향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해 메이시백화점의 적자, 모건스탠리의 추가감원 계획 등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400포인트 이상 폭락해 8300선이 붕괴됐다.

이 여파로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매수세가 강화되며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이 전일보다 37.5원 치솟아 환율 상승의 재료가 됐다.

다만, 환율이 또다시 치솟자 정부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되며 상승을 제한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 증시가 너무 안 좋은 상황에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지고, 종합주가지수도 5%이상 떨어지고 있어서 환율 상승의 압력이 존재한다"며 "환율이 내림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이미 많이 올라서 지금 수준에서 크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조만간 1400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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