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지옥서 천당'…코스피 1,00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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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급등 사이드카…코스닥도 급등

국내증시가 21일 큰 변동성을 보이며 모처럼 급등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04포인트(5.80%) 오른 1,003.73을 기록하며 9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18.95포인트(2.00%) 내린 929.74로 출발해 한때 914선까지 밀려 900선 붕괴에 대한 우려를 키웠으나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해 1,000선을 회복했다.

특히 오후 2시15분에는 선물가격이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중단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113억원의 순매수로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이날부터 투입된 증권유관기관의 공동펀드와 기금 등의 순매수와 프로그램 순매수 등에 힘입어 624억원의 매수 우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709억원 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지수 역시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해 한때 263선까지 밀렸지만 상승 반전해 전날보다 17.06포인트(6.25%) 급등한 290.12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날 국내증시가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장 초반 크게 출렁거렸지만 주말(22∼23일)에 예정된 페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일간 통화스와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미국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다시 제한할 것이라는 기대와 미국 선물시장의 강세 등으로 외국인이 국내시장에서 순매수세로 전환한 것도 지수반등에 기여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시장의 기대에 따라 한·중·일 통화스와프가 확대돼 환율시장이 안정되면 적어도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고, 코스피 1,100선까지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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