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들, 겹호재에 11월 흑자전환
대형 증권사들, 겹호재에 11월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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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기자]글로벌 증시 폭락에 올 한해 가혹한 '보릿고개'를 넘었던 증권사들이 최근의 지수상승에 힘입어 잇달아 흑자로 전환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영업실적을 발표한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대신증권 등이 일제히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10월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보였던 미래에셋증권 역시 7180%의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달 215억2100만원의 당기순익익을 기록하며 한달만에(10월, -246억9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역시 206억24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그동안 적자폭이 적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우리투자증권 역시 지난달 200억49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224억3500만원의 적자를 봤던 영업이익 역시 175억1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기간 대신증권의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86억5400만원, 275억43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그동안 부진한 성적을 보여왔던 대우증권도 지난달 185억7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기며 넉달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10월 2억9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타 증권사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보였던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달 151억95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달대비(2억900만원) 7180% 증가세를 보였다. 

메리츠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시장금리 떨어지고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돼 평가손실이 환입되면서 11월 증권사들이 흑자로 돌아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12월에 한은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해 시장금리가 떨어져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12월까지 증권사들의 이익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러나 경기 둔화가 가속화 되고 있어서 장기적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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