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금융시장 전망>증시 1000p 돌파 등 금융시장 전망 '맑음'
<2004년 금융시장 전망>증시 1000p 돌파 등 금융시장 전망 '맑음'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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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 주식시장 1000p 돌파 기대감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03년 한 해를 넘긴 국내 증시는 갑신년 새해를 맞아 보다 역동적인 모습이 예상된다. 사스 테러, 카드채 가계부실 등 국내외 대형 악재들이 진정된데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2004년 새해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대부분 지수 1000P 달성도 가능성이 높다는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새해 증시 고점을 900포인트 이상으로 높여 잡은 상태이다.
이 같은 낙관적인 증시 전망의 배경은 무엇보다도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기 때문.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도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침체를 보이던 내수경기도 바닥을 치고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도 장미빛 청사진에 한 몫하고 있다. 아직 가계부실이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지만 새해에는 경제 성장에 따라 내수소비 회복-기업 설비투자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도 낙관적인 증시전망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연말휴가 및 펀드결산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 회복 및 증시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거래소시장에 비해 위축됐던 코스닥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다. 미국등 전세계 IT경기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IT관련주가 많이 포진한 코스닥시장이 올해 새로이 주목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1분기까지는 수급악화 등으로 조정장세가 지속될 수 있으나 개인의 증시참여가 예상되는 2분기 이후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연 기자 dbresco@seoulfn.com


▶금리전망 - 제한된 상승...콜금리 3.50%~4.25% 예상

내년 시장금리는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채권버블 현상이 해소되고 있고 부동산에 몰렸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것도 긍정적인 흐름이다. 최근 한국은행도 장기간의 저금리 기조를 다소 이탈,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선제적 조치를 시사한 바 있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세계 경기회복은 미국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이라크전으로 위축됐던 미국 가계의 소비 및 기업지출이 전후 늘어났고, 단계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한 데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경기회복이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바탕을 둔다고 보기 어렵고 속도 또한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한 미국發 세계경제 회복은 성장 지속력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용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는 데다 감세정책 이후 특별히 휘두를 만한 정책수단도 부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급격한 금리 상승보다는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 시장금리는 다소 큰 폭 상승할 수 있으나 정책금리 역시 이에 동조하기는 부담스럽다. 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가계 소비능력을 저하시키고 경기회복 발목을 잡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감독당국으로서는 경계대상이다. 따라서 시장금리가 경상 경제성장률을 하회하는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은 국면 전환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통화 당국은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며, 내년 상반기 중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4%대 후반 등락,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6.0% 안팎, 콜금리는 3.50%∼4.25%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상반기 총선과 재정지출 확대는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정민 기자 jmkim@seoulfn.com


▶환율전망 - 원화강세 대세... 1050~1150원 예상

올해에 이어 2004년에도 원화강세 기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배경에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재정 적자라는 쌍둥이 적자가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부시 행정부가 재정 적자 해소에 미온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며 약 달러 기조가 바뀔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11월 대선을 의식해서도 약달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이에 연중 최고치를 갱신한 유로화 강세 기조 역시 유로권이 단합해 한 목소리를 내는 특단의 조치가 나오지 않는 한 큰 흐름을 바꾸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엔화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흐름에 의거, 전통적으로 엔화에 연동돼 온 원화 역시 강세흐름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관심사는 원/달러 환율이 얼마까지 하락할 것인가와 정부의 시장개입 정도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정부의 시장 개입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전세계 시장 흐름과는 정반대로 1달러 1천200원대까지 환율을 올려놓았지만 이런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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