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64% “사형제 유지·집행 찬성”
한국인 64% “사형제 유지·집행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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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우리나라 국민 10명중 6명이 사형제 유지나 집행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법무부는 연쇄 살인범 강호순 사건 이후 전국의 19살 이상 남녀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사형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4%가 사형제 유지나 집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사형 집행과 관련 찬성한다는 의견이 64.1%, 반대 의견은 18.5%, 모르겠다는 응답은 17.3%로 각각 집계됐다.

사형제 유지에 대해서도 역시 찬성한다는 응답이 64.1%를 차지했고, 반대 의견은 13.2%, 모르겠다는 응답은 22.6%였다.

사형제 유지에 대한 찬성 여론은 지난 99년 국정홍보처 여론조사 결과인 65.7%나 지난 2003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인 66%,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설문결과인 57%와 비슷한 수준.

우리나라는 지난 97년 이후 12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돼 있지만, 강호순 사건 이후 보수단체 등에서 사형 집행을 촉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현재 수감돼 있는 사형 확정자는 58명이고,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뒤 2심이나 3심에서 재판을 받고있는 피고인은 모두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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