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못말려!…환율 10일째 상승 행진
아무도 못말려!…환율 10일째 상승 행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 머무는 등 혼조세를 보였지만, 이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9일째 상승 행진이다. 정부의 강한 개입의지, 앞당겨 발표한 2월 무역수지 흑자 전환, 그리고 아시아 펀드 증액 등 지난주말과 휴일중 환율 상승세에 제동을 걸만한 요인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음에도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 이에, 정부의 개입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45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5.00원 뛴 1,5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칠 경우, 원달러 환율은 작년 11월24일 이후 석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1,600원을 돌파한 뒤 1,620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4.00원 오른 1,5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1,501.00원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512.50원까지 급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환율오름세의 근본 요인을 주가 약세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외국인이 10거래일째 주식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가 약세와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의 증시 이탈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달러화 매수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

역외세력이 달러화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투신권과 수입업체도 매수에 가담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은행과 재정부가 외환보유고를 헐어서라도 환율방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당국의 개입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