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올해 사상최대 3兆 순익 예상
국민銀, 올해 사상최대 3兆 순익 예상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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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3조3천억대 전년比 절반으로 축소
국민은행이 올해 최대 3조원 수준의 당기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금년에는 국내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주요고객인 가계의 부실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데다 방카슈랑스 및 로또 판매 호조, 모바일뱅킹 확대 등 다양한 수익원 확보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지난해 국민카드 합병 당시 충당금 적립기준을 은행기준으로 전환하면서 3천90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는 등 과다하게 충당금을 적립한 경향이 있어 올해 환입되는 규모가 1조원을 상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예년 수준으로만 경기가 회복돼도 올해에는 당기순이익이 사상최대 수준인 3조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 올해 충당금 적립 규모를 지난해 절반 수준인 3조3천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해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는 SK사태, LG카드문제 등으로 6조원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올해에는 경기회복에 따른 기대치와 다중채무자와 악성 연체자가 상당폭 정리된 만큼 가계와 신용카드 부문에서 지난해 악순환을 뒤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를 3조3천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올해 총자산 증가율을 5% 수준으로 설정, 연말까지 신탁계정을 포함 230조원까지 자산규모를 확충키로 했다.

더불어 방카슈랑스, 모바일 뱅킹, 투신상품 등을 중심으로 원화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대비 23%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7.3% 증가를 목표로 삼은 원화 총예금 중 저원가성 요구불 예금 증가율을 6%로 설정하는 등 자금 조달 코스트 저하로 인해 순이자 마진이 또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당기 순이익 목표는 SK사태나 LG카드 문제와 같은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재무기획팀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당기순이익 목표치가 정해진 바는 없다”고 전제하며 “다만 예상대로 경기회복이 이뤄지면서 은행 경영여건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개선되고 LG카드나 SK사태와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 전개되지 않을 경우에는 3조원의 당기순이익도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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