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석달만에 최저…1309.5원 마감
원·달러 환율 석달만에 최저…1309.5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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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금융시장에 완연한 봄이 찾아온 걸까? 지난 주말 북한의 로켓발사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국내 증시는 1300문턱에 바짝 다가섰고, 환율은 석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31원 내려선 130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7일의 1292.5원을 기록한 이래로 석달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환율은 지난주말 다우지수의 상승과 역외환율의 하락을 반영, 전거래일보다 10.5원 하락한 1330원으로 장을 출발했다.

개장직후 매물이 쏟아지자 환율은 낙폭을 확대, 1315원선까지 밀려났지만 해당레벨에서는 저가인식 매수가 유입되며 1320원선으로 복귀 정체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자 환율은 다시 하락하기 시작, 1300원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은행권 참가자들의 손절매수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일부 관측됐기도 했지만 달러매도 움직임이 좀처럼 식지 않아 낙폭을 줄이기는 역부족이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의 강세로 환율이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2개월만에 처음으로 8000선위로 올라섰고, 이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장중 13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2거래일간 7천억 원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원화와 주가 강세를 견인했다.

당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금융시장에 악재가 될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지만, 일본의 요격이나 예상 궤도 이탈과 같은 변수없이 끝이나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 하락 기대감이 강했지만,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많이 유입되면서 공방이 심했다"며 "전저점인 1308원 선 부근에서는 매도 측도 신중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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