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보드 기업, 고환율에 당기순익 급감
프리보드 기업, 고환율에 당기순익 급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이익 69.2% ↓…외화환산손실 커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프리보드 12월 결산법인 59사의 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보드란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기업의 주권 매매거래를 위해 금융투자협회가 개설하고 운영하는 제3시장을 말한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6사(결산서류 미제출기업 3곳 제외, 벤처 23사‧일반 33사)의 매출액이 9803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대비 69.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240억원 흑자에서 45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금투협은 경기침체 및 환율상승 등에 따른 비용증가로 당기순이익의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중 벤처 23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6.1% 증가한 186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3.3% 하락한 3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17억원 적자에서 124억원 적자로 7배 이상 악화됐다. 외화환산손실로 풍국이 87억원, 우성아이비가 24억원을 기록하는 등 영업외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다.

일반 33사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4% 떨어진 7934억원, 영업이익은 73.2% 감소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257억원 흑자에서 334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코리아냉장 화재로 180억원을 손실을 본 코리아2000 등 지분법손실이 원인이란 분석이다.

금투협은 “30사가 흑자를 시현했지만 외형이 큰 코리아2000과 지아이티, 한국통신데이타의 실적저하가 전체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