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활기'…단기조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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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360선 연중최고치 '경신'..환율, 1320원대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미국발 훈풍에 국내 금융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코스피지수는 단숨에 1360선을 넘어서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했고 원ㆍ달러 환율 역시 급등 하루만에 1320원대로 내려섰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2.43포인트(2.43%) 오른 1365.5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바닥에 다다랐다는 경제동향보고서의 발표로 투자심리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25억원, 437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개인은 1793억원을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 금융주 강세 영향으로 증권(4.15%), 은행(1.86%) 업종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운수창고(3.49%), 기계(3.16%), 건설(3.13%), 보험(3.13%)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빨간불 일색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1000원(1.88%) 오른 5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4.49%), 한국전력(0.75%), 현대중공업(3.35%), LG전자(4.83%), SK텔레콤(0.78%), 현대차(1.06%), 신한지주(2.01%), KB금융(2.93%), LG디스플레이(0.80%)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주식시장 호조에 원ㆍ달러 환율 역시 급등 하루만에 20원 가까이 하락하며 1320원대로 내려섰다.

9시 53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8원 하락한 1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15원이 하락한 132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미국 기업들이 양호한 결과를 내놓았을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실적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국내 기업들도 예상치가 계속 상승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내일 실적발표가 예상되고 있는 삼성전자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적자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의견이 중론이었는데, 이제는 당장 1/4분기에도 흑자가 가능할 수 있다는 낙관론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시장이 정부정책에 의지하기 보다는 기업의 실적개선으로 반등하고 있기 때문에 상승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중간에 속도부담은 있더라도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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