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최고..환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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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훈풍에 대형 IT실적개선으로 1360선 바짝

[서울파이낸스 박선현.문선영 기자] 미국발 훈풍과 국내 대형 IT 주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국내 금융시장의 또한번 함박웃음을 지었다.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면서 1360선에 바짝 다가섰고 원ㆍ달러 환율 역시 사흘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21포인트(1.44%) 오른 1356.02에 거래를 마쳤다.전일 미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대부분 은행들은 필요 이상으로 자본금을 확충한 상태라고 발표해 뉴욕증시가 동반 급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LG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기대감, 그리고 반도체 가격 회복세가 투자심리를 완화시킨 것도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그러나 240일 이동평균선인 1350p 부근에서 강한 저항이 나타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49억원, 121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015억원의 물량을 출회하며 지수상승에 발을 걸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4.16%), 의료정밀(3.48%)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통신업(-1.44%), 의약품(-0.57%), 전기가스업(-0.55%), 은행(-0.27%)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 종목도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3%이상 급등하며 단숨에 60만원(60만9000원)을 넘어섰고 LG전자(3.77%), LG디스플레이(4.36%)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0.37%)와 한국전력(-0.57%), SK텔레콤(-0.54%) 등은 약세 마감했다.

이같은 주식시장 호조에 원ㆍ달러 환율 역시 사흘만에 하락반전했다. 그러나 월말 결제수요 유입으로 하락폭은 1원에 불과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원 하락한 134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어제보다 9.5원 하락한 134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38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하기 시작해 134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환율은 증시 상황과 다른 모습을 보이며 이례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보통 증시가 오르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면 원화가치가 강세를 보이지만 이날은 코스피지수가 견조한 모습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이나 미국 모두 어닝시즌이 상당부분 남아있는 상황이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펀더멘탈을 근거로 한 지수상승세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경우 벨류에이션 부담으로 그간 매도세를 일관했던 기관들의 매매전략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경기민감주의 상승세가 근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1400선 돌파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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