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 부담…코스피, '숨고르기'
단기급등 부담…코스피,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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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연일 연고점 돌파를 이어가며 파죽지세로 내달리던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 부담감에 7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 상승 출발했다.

22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5포인트(0.09%) 내린 1487.64를 기록하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감이 지수를 억누르고 있다. 다행히 전일 뉴욕시장이 캐터필러사의 2분기 실적회복과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하방 경직성을 다져주고 있다.

외국인이 66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0억원,461억원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억누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철강금속, 건설,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 보험, 의료정밀, 금융 등은 소폭의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72%) 내린 6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0.16%), LG전자(-0.16%), 신한지주(-2.25%) 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반면, 포스코(2.40%), KB금융(0.19%), 현대차(1.08%), 현대중공업(0.25%), SK텔레콤(0.28%) 등은 오르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애널리스트는 "전일 미국시장의 상승으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베이시스 개선으로 프로그램 매수유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고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대형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500선 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5원 상승한 1251.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일보다 2.9원 오른 125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중소기업 대출은행인 CIT 그룹의 파산 가능성과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기에 대한 우려 표명 등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역외환율 역시 상승했다. 지난 21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대비 2.45원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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