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장에 황영기 전 삼성증권 사장이 결정된 것과 관련, 동원증권은 황 회장이 은행 카드등 소매금융 부문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목해 관심을 끌고있다.

동원증권 8일 우리금융 회장으로 황영기 전 삼성증권 사장이 결정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혼재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동원증권은 긍정적인 면으로 그동안 문제가 됐던 지주회사와 은행 사이의 불협화음을 해소할수 있다는 점과 민영화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는 점을 들었다.

황 내정자가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겸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측 사이에 존재해온 불협화음이 해소되고 대대적 인사재편을 통해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황 내정자의 자본시장 육성 발전에 대한 의지와 비젼이 이헌재 부총리와 뜻을 같이 하고 있고 우리금융 민영화에 매우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반면 동원증권은 황영기 회장 내정이 가져올 부정적인 면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황 내정자가 소매금융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동원증권은 황 내정자가 소매금융 부문에 대해 다소 경험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고 실제로 언론 인터뷰에서도 은행과 카드 부문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황 내정자가 우선적으로 강조한 비은행 부문 강화가 자금문제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즉 초기 투자비용과 자본 조달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동원증권은 우리금융이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한투, 대투, LG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경우 인수 가격과 자본 조달이 문제라는 것이다. 지주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출자한도 (자기자본의 100%) 규제로 기존 자본 구조하에서 적극적인 M&A를 구사하는데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