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 유상증자 발언 악재...향후 사업구도 불안감 영향도 커
황영기 바람으로 상승행진을 기대했던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황 사장의 돌출 발언으로 잠시 주춤해 졌다.
지난주 황영기 전 삼성증권 사장의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이 사실화 되면서 이에 따른 특수로 상승폭을 늘려갔던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황 회장의 유상증자 발언으로 상승세가 꺽인 것.
특히 그 동안 황 회장의 업무 스타일을 고려할 때 향후 우리금융지주의 대내외적 변화가 확실시 되지만 이를 위한 우리금유지주의 자체 자금력 부재가 사실성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위축시키지 않았냐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9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2.22%) 하락한 8800원에 마감됐다. 특히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장중 한 때 하락폭이 6%까지 벌어지며 8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황영기 회장 내정자의 유상증자 발언이 가장 컸다.
황 회장 내정자는 우리금융지주 금융계열사로 포함된 보험, 증권,투신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선 추가 자금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유상증자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황 회장이 유상증자에 대한 희망의사를 적극 밝힘에 따라 가뜩이나 발행주식수가 7억7천만주에 달해있는 우리금융지주의 추자증자가 투자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또 시장 전문가들은 그 동안 타 금융사 M&A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우리금융지주가 사실상 인수를 위한 자체 보유금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우리금융지주의 향후 변화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심리를 반감시켰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황 회장 내정자에 대한 가장 큰 기대감인 우리금융지주 비은행권 계열사의 대형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유상증자 발언으로 향후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심어주게 된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장 전문가는 우리금융지주가 타 금융사의 인수합병을 적극 고려해 온 상황에서 비은행 계열사에 대한 대형화를 모토로 한 황 회장 내정자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황 회장의 유상증자 발언으로 우리금융지주 비은행 부문이 대형화로 가는 데 있어 자체 보유금이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했고 결국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반감시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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