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ㆍ은ㆍ다이아몬드 수입 급감
금ㆍ은ㆍ다이아몬드 수입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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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내수용 작년보다 68.1%↓

올해 들어 국내 소비용 귀금속과 보석류 수입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소비자들이 여전히 고가의 보석 구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귀금속 및 보석류 수입액은 9억8천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4천500만달러)보다 31.9% 줄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사용하려고 들여오는 내수용 귀금속ㆍ보석 수입은 1억8천600만달러로 68.1% 급감했다.

품목별로 보면 금의 내수용 수입액은 8천100만달러로 77.8% 감소했다. 은(5천200만달러)은 60.4%, 다이아몬드(3천500만달러)는 39.5%, 기타 보석류(1천600만달러)는 33.5%가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수입 후 다시 가공해 해외에 되파는 수출용 귀금속ㆍ보석 수입액은 7억9천7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7.5% 줄어드는 데 그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금은 7.5%, 은이 1.8% 감소했다.

내수용 귀금속.보석류의 수입이 급감한 것은 소비자들이 아직 고가 물품을 구매하는 데 주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석류는 고가의 제품이어서 불황기에는 빠른 속도로 판매 부진에 빠지고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일반적이다.

실제로 귀금속ㆍ보석류 수입은 경기침체 이후 뚜렷한 감소세를 보여 올해 2월 최저점을 찍은 뒤 조금 늘어났지만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내수용 귀금속.보석류의 월별 수입액은 5천만∼7천만달러 수준이었으나 10월에 3천300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이어 올해 2월 900만달러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3월 이후에는 월 평균 수입액이 2천만달러대에 그치고 있다.

수출용 귀금속ㆍ보석류 수입액은 고환율의 영향인 듯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지난 9월 수입액(1억2천500만달러)은 작년 9월(1억300만달러)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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