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보너스 '고작'(?) 105억원
골드만삭스 CEO 보너스 '고작'(?) 10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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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CEO 블랭크파인이 최고 1억달러(약 1천억원)라는 거액의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던 일부 언론의 예상은 어이없이 빗나갔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고경영자(CEO) 블랭크파인에게 연말 보너스로 900만달러(105억원)를 지급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절대 액수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더 타임스'가 보도한 최고 예상치의 1/10에도 못미치는 금액이다. 더구나, 현금이 아닌 주식배당이란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올렸지만, 로이드 블랭크파인에게 연말 보너스로 현금이 아닌 주식 5만8천381주를 지급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900만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인데, 블랭크파인은 앞으로 몇년 간 이를 매각할 수 없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105억원. 주식 외에 현금 보너스는 전혀 없다고 한다.

이에, 블랭크파인이 적어도 4천만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컨설팅업체 '존슨어소시에이츠'의 앨런 존슨은 '충격적'이라고는 반응을 보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최근 블랭크파인의 보너스가 1억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블랭크파인은 경제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 주식과 옵션 및 현금 등으로 약 6천800만달러(796억원)의 보너스를 받았으며, 2008년에는 보너스 수령을 거부했었다.

한편, JP모건 체이스는 제이미 다이먼 CEO에게 제한부 주식과 옵션으로 총 1천600만달러의 연말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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