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삼성생명 제휴 '백지화'
우리금융-삼성생명 제휴 '백지화'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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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인수 또는 신설로 방향 선회

우리금융이 삼성생명과 추진했던 합작보험사 설립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합작보험사 설립과 동시에 추진했던 우리금융 지분 3%를 삼성생명에 매각하는 방안도 무산됐다.

주진형 전략담당 우리금융 상무는 18일 조선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생명과의 보험합작사 설립은 더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보험 부문 강화는 다른 보험사 인수나 설립 중에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우리금융의 방향전환은 지난 3월 황영기 회장 취임 후 삼성생명과 3%지분매각 및 합작보험사 설립을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여서 황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러니 하게도 삼성생명에 몸담은 바 있는 황회장이 삼성생명과의 제휴가 삼성생명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며 우리금융입장에서는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보험사 신설보다는 중소 보험사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방카슈랑스 시장의 경쟁 격화로 방카상품 개발을 전담할 전문 보험사 설립이 시급한 시점에서 상당한 시일을 필요로 하는 보험사 설립보다는 인수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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