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보사, 온라인自保 진출 '발빠른 행보'
대형 손보사, 온라인自保 진출 '발빠른 행보'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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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동부 동양 하반기 상품 판매 준비 본격 착수

사업부제 방식으로 가닥...삼성 조기 진출 가능성

대형 손보사들의 하반기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현대해상에 이어 동부 동양화재는 이미 사업부제 방식에 무게를 두고 상품 판매를 위한 인력 확충 등 세부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시장 조기 진출 가능성마저 제기됨에 따라 향후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현대해상은 이르면 8월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를 위해 전담 인력을 대폭 확충,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이르면 내달부터 상품 요율 검증 작업에 착수 한 뒤 곧바로 감독당국의 상품 인가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대해상은 현재 사업부제 상품 판매 방식으로 직접 시장에 진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오프라인 상품과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 보험 판매를 병행하는 사업부제 방식이 합작사 설립보다 비용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합작사 설립은 초기 투자 및 추가 증자 등으로 비용 부담이 큰 데다 향후 합작사와 경영권 문제가 불거지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현대해상 관계자는 “상품 판매 방식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현재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세부적인 검토를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시장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대해상의 빠른 행보에 동부화재도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위한 전담 인력 확충 작업을 마무리하고 합작사 설립과 사업부제 방식을 놓고 최종 저울질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까지는 사업부제 방식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최근 기존사들이 잇따라 세부적인 상품 판매 준비에 돌입함에 따라 상품 개발을 위한 세부적인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사업부제 방식의 경우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 보험 특성상 기존 모집 조직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수익 확대를 위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충분히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화재는 현재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 진출 전략에 따라 세부적인 상품 개발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전담인력 확충에 이어 조만간 외부 인력 영입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대형사의 이러한 발빠른 행보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선점을 통한 사업 다각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저렴한 보험료를 무기로 한 온라인자동차보험사들의 시장 확대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것이다.

한편, 최근 삼성화재는 공식적으로 온라인자동차보험 진출 시기를 잠정 연기한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대형사들의 시장 진출에 대비 상품 개발은 물론 인력 및 콜센터 등 준비 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따라서, 현대 동부화재 등 대형사들의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 진출이 잇따를 경우 곧바로 상품 판매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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