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분기배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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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명부 폐쇄 결의…"성장동력 확충해야"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론스타가 매각을 추진 중인 외환은행이 분기배당 논란에 휩싸였다.

외환은행은 1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분기배당을 시행할 수 있도록 주주명부 폐쇄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이 분기배당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각에서는 외환은행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을 고려한 론스타의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외환은행 측은 "정기적인 분기 배당 체제는 국내외 건전한 기업들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일반적인 관행"이라며 "기업의 자본 효율성에 도움이 되며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타 국내 은행들 역시 분기 또는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오해의 소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주주명부 폐쇄가 곧 분기배당으로 어이지는 것은 아니며, 상반기 실적이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노조측은 임시이사회 직후 성명서를 내고 분기배당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외환은행은 지난 4년동안 은행권 최고수준의 정기배당을 실시했고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며 "외환은행의 높은 BIS비율은 자본이 충분해서가 아니라 대규모 자산감축에 따른 것인 만큼 분기배당 여력이 있다면 성장동력 확충에 힘써야 한다는 게 직원들의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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