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새 참치가격 톤당 1500$→1700$ 상승
"참치가격 상승이 관련주 주가 견인할 것"
[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참치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참치 관련주들의 주가도 함께 상승할까?
22일 업계에 따르면 참치 가격은 5월 초 톤당 1500달러에서 6월 현재 1700달러로 급등했다. 최근 환율이 반등함에 따라 지난 2008년에 기록한 참치가격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와 함께 참치 관련주들의 주가도 상승할 전망이다.
참치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조류 및 라니냐 등의 환경 영향으로 세계 참치 어획량이 평년 수준을 밑돌면서 참치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참치의 세계 어획량 감소는 참치 재고를 감소시키고, 타이트한 수급을 유지시켜 참치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지금까지 참치 수요가 7~8월까지 견조했고 최근 타이트한 글로벌 참치 수급이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참치가격 강세는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반면 원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가는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2009년 6월 이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참치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원료인 유가는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어, 참치 마진은 지난 2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마진 폭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하이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 같은 참치 가격 강세와 함께 향후 어가 강세에 대한 기대감은 ▲동원산업 ▲사조산업 ▲신라교역 등 참지 관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어가 상승은 참치업체들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져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며 "아울러 추가적인 어가 상승 기대감은 센티멘털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참치 가격이 상승할 때 참치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가격에 업체들 실적이 탄력적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어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참치종목 주가지수는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며 "현재 참치업체들 주가는 상승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