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직장인을 위한 재테크
새내기 직장인을 위한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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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골드클럽 PB 김창수


새내기 직장인의 재테크습관 혹은 재무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처음의 재무 습관에 의해 평생의 돈에 관한 태도나 습관이 형성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언제, 어떻게 시작을 하는가에 의해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는가가 결정 되기 때문이다. 

보통 20대 중반 이후에 직장을 들어 가서 가계지출이 늘어 나는 30대 초/중반의 2세를 가지기 전까지 충분히 저축 하지 않으면, 투자 및 내집 마련이나 노후를 위한 종자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종자돈을 마련 하려면, 저축을 해야 한다. 저축은 수입에서 지출을 뺀 것이다. 저축을 많이 하려면, 수입을 늘이는 것과 지출을 줄여야 한다. 가장 큰 재테크는 수입을 비약적으로 늘이는 것인데, 수입을 단시일에 늘이는 것은 불가능 하고, 근면한 직장생활과 꾸준한 자기개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충실한 근무와 자기개발 없이 돈을 벌겠다고 재테크에만 몰두하다가는 그나마 있던 작은 수입도 끈기게 될 것이다.

그 다음이 지출을 줄이는 절약인데, 이것은 한번 몸에 배이면, 평생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 절약을 통해 생긴 잉여자금을 꾸준히 저축을 하여 종자돈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때 저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익률이 좋고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저축은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한 월 급여의 60% 이상인 월 120만원 이상 적립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월 급여의 60%이상 저축은 사전에 지출 계획을 마련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가능하다. 여기에서 가장 큰 적이 신용카드다. 신용카드는 소득공제 등의 다양한 혜택과 소비의 편리를 제공하나, 소비 통제에 어려움을 제공한다. 따라서, 신용카드는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주거래은행의 주 카드 1개만 만들어 사용 하는데, 신용카드로 인해 소비 통제가 안 된다면, 신용 기능이 없이 통장잔액 범위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체크카드를 이용 하면 좋다.

필수적으로 가입 해야 하는 저축 상품으로 결혼자금 마련 등 단기 목적을 위한 확정금리의 적금, 주택마련을 위한 주택청약종합저축, 종자돈 마련을 위한 적립식 펀드, 위험 대비를 위한 보험을 들 수 있다.
적금은 자금 사용시기에 맞게 주거래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수익이 좋고 혜택이 많은 상품을 골라 가입을 하면 되고, 주택마련을 위해서는 올 4월부터 판매 되는 ‘주택청약종합통장(종합저축)’에 가입을 하면, 공공 및 민영주택 모두를 청약할 수 있어 유리하다.

종자돈 마련을 위한 저축상품으로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적립식 펀드를 추천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85㎡이하 1주택 소유자이거나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 가능한데, 비과세 혜택에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좋은 상품이므로 가입 자격이 되면, 반드시 가입 하는 것이 좋다.

적립식 펀드는 주식형 적립식펀드에 가입을 하면, 장기, 정기투자를 통한 Cost Averaging(매입단가 하락) 효과를 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 정기적금 대비 추가 수익을 기대 할 수 있다. 물론, 이 상품은 투자형 상품으로 원금 손실의 위험도 있으나 사회 초년생은 투자기간을 길게 하여 위험을 회피 할 수 있어, 이런 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자본 축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위험 대비를 위한 건강보험이나 종신보험에 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  보험은 가입시기가 빠를수록 보험료가 저렴하고, 각종 결격사유가 적어지므로, 일찍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보험 만으로 모든 것을 대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급여의 10%이상은 자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혹시, 아직 취직을 못해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다. 구직 활동은 계속 해야겠지만, 나이가 20대 후반을 지났다면, 비록 취직을 못해 수입이 없거나 일정치 못하더라도 재무계획 및 활동을 시작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식 취직을 하고 난 뒤에 재무설계나 재테크를 하겠다고 생각하면서 뒤로 미루다 보면, 막상 취직을 한 뒤에는 너무 늦게 시작하게 되어 영원히 앞선 이들을 따라 잡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구직활동은 계속 하되, 적정 나이에 필요한 최소한의 재무활동은 같이 시기에 시작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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