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가계 생활형편 더욱 악화될 듯
서민가계 생활형편 더욱 악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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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7월 소비자동향지수' 발표
빚은 늘고 물가는 올라 시름은 깊어져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데도 서민들의 생활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조사됐다. 서민가계는 빚은 더욱 늘어나면서 금리부담은 증가하고 높은 물가에 생활형편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앞으로 금리및 물가는 오르면서 가계저축은 줄어들고 가계부채는 늘어나 소비자들의 생활형편에 대한 심리는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 현재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1P하락한 95로 ,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생활형편은 115로 전월과 동일하게 집계됐다.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 CSI는 전월대비 1P하락한 102로 나타났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12로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개별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의 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 수보다 많다는 의미이다.

물가와 금리에 대한 불안심리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6개월 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1로, 금리수준전망CSI는 137로 집계되며 각각 전월보다 3P, 8P 상승했다. 이는 올해들어서 가장 최고치로 집계된 것으로, 이번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소비자들 역시 추가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물가상승을 전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금리가 오르면 저축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재의 가계저축CIS와 6개월 후의 가계저축전망CSI는 모두 전월대비 1P 하락하며 95, 98로 집계됐다. 가계부채CSI와 6개월 후의 가계부채전망 CSI는 각각 2P증가하며, 105와 102로 나타났다.

장완섭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가계저축부문의 반락폭이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금리인상 시 저축이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는 맞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자산항목별로는 주택·상가가치전망CSI가 98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전월보다 1P하락한 98로 나타났다.

주식가치전망CSI와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전월보다 각각 2P상승하며, 각각 99, 102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전반적인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12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한 전망은 3.1%로 전월대비 0.1%P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대비 2P 상승한 10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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