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출 40조원 달성…산업vs증시 온도차 확연
삼성전자, 매출 40조원 달성…산업vs증시 온도차 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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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매출액 40조원으로 분기별 최대 매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시장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이라는 실망감이 번지며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0조원, 영업익 4조 800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5.57%, 4.19%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익 역시 각각11.45%, 13.74% 증가한 기록이다.

반면 이번 실적을 두고 산업과 증권가에서 받아들이는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삼성전자는 최대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2만3000원(2.90%) 내린 77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산업면에서 삼성전자 실적은 선전했다고 판단했지만 증권가에서는 당초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증시 특성상 기업성장성과 동종경쟁사에 대한 분석비중이 큰만큼 실적과 구분지어봐야한다는 기본명제가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트레이드 김형식 연구원은 "실적 발표전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익 추정치는 각각 41조원, 5조원으로 이번 실적 발표는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이는 갤럭시 S효과를 입은 핸드폰 이외에 LCD, 가전제품 부문 실적이 2분기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7일) 주가 하락 역시 지난 2분기보다 3분기 실적이 좋을 거라는 시장 기대감이 무너지며 실망매물이 나온 결과"라고 덧붙였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오는 12일 인텔실적발표가 고비다. 3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와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좋으면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며 "하지만 인텔실적 발표결과가 않좋을 경우 주가는 당분간 횡보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IT실적이 신흥시장 등 글로벌 경기보다 미국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가운데 미국내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 역시 주가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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