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미국에서 마약사범으로 체포된 미국인이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외손녀라는 주장과 관련해 삼성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그룹은 27일 한 언론매체을 통해 미국 여성 리제트 리가 고 이 회장의 외손녀라는 사실이 적힌 문건은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문건에 적힌 서명자인 데이비드 스틸 삼성전자 북미법인 전무의 진짜 서명과 공개된 문건의 서명을 비교 공개하며 문건이 조작된 여러 정황을 감안해 조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검찰이 압수한 것으로 알려진 문건에는 삼성전자 북미법인의 데이비드 스틸 전무가 최신 LED TV 판촉 행사 개최 문제와 관련해 밴나이스 공항에 장소 임대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과 함께 문건 중간에 고 이회장의 상속인인 리제트 리가 삼성가를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다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삼성은 이밖에 고 이병철 회장이 숨진 뒤 지금까지 리제트 리나 그 가족이 이번 마약 사건 전 까지 한 번도 삼성에 상속녀라고 주장하지 않았고 가족관계를 입증할 아무런 증거도 아직까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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