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라응찬', 누구?
'포스트 라응찬',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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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심한금융의 라응찬 체제가 막을 내리면서 신한號의 향후 진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들어선 류시열 대행체제는 조직 추스르기와 후계구도를 확립하는 '과도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또 류 대행 선임과 함께 '신한 3인방'을 제외한 9명의 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특별위가 향후 신한號의 윤곽을 그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류 대행은 "조직을 안정시키는 것과 지배구조의 새로운 정착이 가장 큰 과제"라며 "특별위원회 멤버들과 숙의하면서 새로운 CEO를 투명하고 수긍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이사는 옛 제일은행(SC제일은행) 행장과 은행연합회장 등을 역임한데다 2005년부터 신한금융 사외이사와 비상근 사내이사를 맡아 와 신한금융 내부는 물론 은행권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어 신한금융을 추스릴 적임자로 일찌감치 꼽혔었다.

그러나, 일부 재일동포들은 그동안 류 대행이 라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점을 들어 직무대행으로 선임되는 것을 반대하기도 했다. 류 대행은 이에 대해 "제 개인의 이익이나 집단, 또는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대의명분을 저버리고 살지 않았고 그렇게 살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제, 초미의 관심사는 신한호를 맡게 될 인사가 누가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차기 최고경영진 후보에 대한 하마평이 벌써 무성하다.

이인호 전 신한금융 사장과 최영휘 전 사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고영선 전 신한생명 사장(현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등 지주 및 계열사 전 사장들뿐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과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 최범수 신한금융 부사장, 위성호 부사장 등 현직 인사들도 거명되고 있다.

외부 전문가 출신으로는 류 이사와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그리고 경제관료 출신으로 KB금융 회장 후보였던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 전신) 차관,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관련, 금융권에서는 신한사태의 원만한 수습을 위해서는 내부인사(신한출신 인사 포함)가 후임자가 돼야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관의 입김이 작용할 경우 외부인사의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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