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펀드손실 대체상품 출시 두고 '골머리'
국민銀, 펀드손실 대체상품 출시 두고 '골머리'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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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인하로 무기한 연기...고객 항의 줄이어

국민은행이 올해 초 판매한 ELS상품의 손실발생으로 고객의 항의가 빗발치자 대책마련차원에서 준비하던 대체상품 판매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KB스타 주가지수연동(ELS) 확신3가 원금손실이 발생하자 손실을 입은 고객을 주 타겟으로 한 대체상품을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한은의 갑작스런 콜금리 인하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기대수익률 달성이 불가능해지자 상품 판매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신상품 출시 시 우선 가입을 보장받고 물러섰던 손실 고객들의 항의가 또 다시 줄을 이으면서 곤혹을 치루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초 기본 수익률 3.0%에 운용 수익률 +a의 신상품을 출시해 손실을입은 고객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한은의 콜금리 인하결정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기대수익률 달성이 불가능해져 대체상품 출시는 적절한 상품이 개발될 때까지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판매 중이던 기존상품 또한 콜금리 인하 여파로 기대수익률 달성이 어려워지자 판매를 중단한 상황에서 기존상품의 수익률을 넘어서는 대체상품을 내놓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원금손실 사태가 은행권 전체의 ELS펀드 판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중은행 신탁사업부 관계자는 국민은행에서 원금손실 사태가 발생한 후 신상품 판매가 예전같지 않다며 고액 자산가일수록 손실에 민감해 ELS펀드 상품 전체에 대한 신뢰도 자체가 무너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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