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최악의 상황 가정 시 저축銀 5곳 위험”
금융위, “최악의 상황 가정 시 저축銀 5곳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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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최악의 경우 저축은행 5곳이 추가로 부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8일 국회 정무위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3일 정무위 비공개 회의에서 저축은행의 PF 부실채권 매입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 3조5000억원의 구조조정기금을 반영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금융위는 이 자리에서 저축은행의 PF 부실이 심화될 경우 5개 저축은행이 부실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 현재 BIS비율이 5% 미만이어서 M&A나 자체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인 3개 저축은행 외에 추가로 부실 저축은행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BIS 비율은 내년 6월말 6~7.7%, 12월말 3.6~6.3%로 떨어지고 예상 손실도 내년 말에는 1조5000억~3조1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금융위는 향후 정책 수립에 참고하기 위해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 중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 나온 결과일 뿐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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