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지정학적 리스크에 변동장세…2.7원↓
환율, 지정학적 리스크에 변동장세…2.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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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고점과 저점 변동폭 22.3원…변동성 극심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음에도 하락전환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15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 주말 사이 은행세인 거시건전성부담금 관련 내용이 발표됐지만 이미 알려진 재료였던 만큼 큰 여파는 없었다는 분석이다.

고점(1172.3원)과 저점(1150원)의 폭이 20원 이상 벌어지면서, 변동성이 큰 장세를 나타냈다.

전 거래일보다 12.1원 오른 116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연평도 포사격 훈련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11~12시로 훈련시간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지자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시장의 불안심리가 역외 달러 매수세를 자극했다.

1166~1167원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환율은 사격훈련이 오후 1시에 실시될 것이라는 소식에 다시 한번 상승폭을 확대하며 1170원 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후 막상 훈련이 시작되고, 북한에서 주목할 만한 반응을 보이지 않자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좁히기 시작했다. 여기에 북한이 유엔 핵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기로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합의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환원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북한과 관련한 추가내용이 전해지지 않자 역외의 매수세가 매도세로 전환됐다"며 "은행세는 스왑거래가 제외됐고, 요율도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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