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달러·원화 동반 강세…장 중 1118.8원 저점
환율, 달러·원화 동반 강세…장 중 1118.8원 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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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하락기조를 유지하며 1110원 대로 내려앉았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5원 선까지 고점을 올린 후, 점차 하락폭을 확대하더니 1118.8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2시 16분 현재 1121.8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123.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역외의 달러강세를 반영하며,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존의 신용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장 중반에 접어들면서 환율은 내림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역외에서 달러와 원화에 대한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달러 강세 기조 하에서도 환율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이는 달러 강세가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위험자산인 원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의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는 미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원화 가치도 동반 상승시켰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 강세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 신호로 해석돼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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