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국민이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마지막 정치적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특히 "힘들고 고단한 국민들을 위해 흔들려고 해도 흔들리지 않고, 깨뜨리려고 해도 깨지지 않으며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20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149일의 일정을 끝내며'라는 글을 통해 지난해 12월 19일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지난 15일 전당대회로 직에서 물러나기까지의 소회와 함께, 이같이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대선 출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내용은 마치 출사표를 연상케 한다.
박 전 위원장은 "이제 새로운 당 지도부의 탄생으로 그동안 비대위원장으로서의 나의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소화불량에 시달려야 했고 지금도 손목과 팔이 시큰거려 힘들었던 시간을 마감하고 이제 잠시나마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러나 "또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조만간 당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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