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합이냐 분당이냐"…통진당 내홍, 오늘 '분수령'
"봉합이냐 분당이냐"…통진당 내홍, 오늘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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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통합진보당의 내홍이 오늘(21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 비상대책위가 제시한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사퇴 시한이 이날 오전 10시이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양 측간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당이 두동강 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통합진보당의 구 당권파가 사실상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 비대위는 최후통첩 시한을 넘길 경우 출당 조처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 등 구 당권파는 출당 조처에 대비해 당적을 구 당권파의 세가 강한 경기도당으로 옮긴 만큼 출당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구 당권파는 신 당권파 중심의 혁신 비상대책위에 맞서 전날 당원 비상대책위를 따로 출범시켰다.

반면, 혁신 비상대책위 측은 당 대표기구는 자신들 뿐이라며 정통성을 내세우며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강기갑 혁신 비대위원장은 재야 원로 모임인 원탁회의의에 참석해 쇄신을 다짐했고, 원탁회의는 혁신 비대위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혁신 비대위는 비례대표 경선 온라인 투표 과정에서 주민등록 번호가 13자리 모두 일치하는 경우와 오류 사례 등을 공개했다. 또 휴대 전화 번호가 중복되거나 엉터리로 돼 있는 사례를 추가로 공개했다.

한지붕 두 비대위 체제에 출당을 둘러싼 힘겨루기까지 겹쳐 통합진보당의 내홍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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