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유로존·中 경기지표 악화 여파에 급락
국제유가, 유로존·中 경기지표 악화 여파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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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와 미국 달러화 강세, 주요 분쟁지역 공급 원활로 급락했다. 이날 WTI 선물은 전일대비 3.21%, 브렌트 선물은 2.38% 떨어졌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유가(10월물)는 전일대비 3.08달러 하락한 배럴당 92.88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10월물)는 2.45달러 하락한 배럴당 100.34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배럴당 100.39달러로 마감돼 전일대비 0.55달러 하락했다.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에 따라 석유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8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3개월만에 5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으며, 중국의 8월 제조업 PMI도 전월보다 0.6하락해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장중 1.311달러로 전일대비 0.13% 하락하기도 했다.

지정학적 불안 요인 지속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이라크, 러시아 석유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점도 유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특히 WTI의 경우, 미국 노동절 연휴 전 지정학적 불안에 대한 우려로 매수포지션을 취했던 시장참여자들이 연휴 후에 매도포지션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북해 20만b/d 규모 부자드 유전의 생산이 지난달 30일부터 중단됐으나 유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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