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위안화 절하+위험 회피에 10원 급등
환율, 위안화 절하+위험 회피에 10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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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서울 환율시장에서 올해 처음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이 중국 위안화 절하 지속와 위험회피 등을 반영하면서 10원 이상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이후 첫 1180원선 진입이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178.0원에 개장해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11.05원 오른 118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 뉴욕시장 마감 무렵 120.3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20.26엔을, 코스피 지수는 0.35% 하락 출발해 전날대비 1.13% 급락한 1939.13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뉴욕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미 달러화와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8만7000건으로 시장예상치(27만명)을 상회했다.

이에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37% 상승한 98.631을 나타냈고, 엔·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0.17% 내린 120.3엔에 마감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0.63% 내린 1.086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2% 급락 마감됐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PMI는 49.7로 5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사우디는 3일(현지시간)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대사관을 공격한 점을 문제삼아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1178.0원에서 상승 출발한 뒤 개장 직후 1180원선에 진입했다. 오전 10시 10분 이후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추가 절하를 반영하면서 상승세를 확대해 1183원선까지 레벨을 높인 상태다.

인민은행은 4일(현지시간)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당 6.503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거래일(6.4936위안)대비 위안화 가치를 0.15% 낮춘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가 역외 및 역내 시장 모두 급등한 가운데 중국 지표 부진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사우디·이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상승압력을 가하는 재료로 작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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