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重, 회사분할 증권가 낙관에 '급등'
[특징주]현대重, 회사분할 증권가 낙관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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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현대중공업이 회사분할 결정에 따른 증권가 낙관에 장 초반 급등세다.

16일 오전 9시20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1만3500원(9.22%) 오른 1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6만4000원으로 급등 출발 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거래량은 전날의 3배가 넘는 48만3366주로 거래대금은 782억8500만원 규모를 기록 중이다. 매수 및 매도 상위창구에는 키움증권이 1등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비조선 사업부분을 모두 분사해 6개 독립회사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현대중공업을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한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회사분할 결정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현대중공업에 대해 "회사분할 결정은 합리적 자원 재분배 과정"이라며 목표주가를 2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 연구원은 "조선·해양·플랜트에 편중된 역량을 기업구조 재편을 통해 합리적으로 자원을 재분배하는 긍정적 과정"이라며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 효과와 동일한 재무건전성 제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속회사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하락하는 한편 조선·해양·플랜트 시황 변동에 능동적 대응도 가능해진다"며 "사업부문별 기업가치의 재평가로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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