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배 사죄, 깊이 반성"…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술집 난동' 사과
"백배 사죄, 깊이 반성"…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술집 난동'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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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사진=동국제강)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이사는 27일 사과문을 통해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백배 사죄하며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장 이사는 "우선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심적, 물리적으로 피해를 입으신 당사자분들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어떠한 변명을 해도 제 잘못이 분명하기에 진심으로 깊게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난 수년간 각고의 구조조정을 하고,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큰 상실을 드린 점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렇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게 돼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모범을 보이라고 지도해준 집안 어른들과 저를 믿고 지원해준 동료들께 죄송스러움과 착잡함이 앞선다"며 "관련 산업계와 지인 분들께도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이사는 "저는 상황의 엄중함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며, 거듭해서 사죄드리고,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장 이사를 기물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이사는 지난 26일 저녁 서울 용산구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술값 문제로 종업원과 시비가 붙자 물컵을 집어 던져 양주 5병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이사는 혐의를 시인하며 배상을 약속했고, 술집 주인도 그의 처벌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 이사는 이달 초 동국제강 인사에서 이사로 발탁됐다. 동국제강은 비전팀을 신설하고 장 이사를 그룹의 비전을 수립하고 실행하도록 했다.

비전팀은 동국제강이 수년 동안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온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비전을 수립하게 된다. 장 이사는 비전팀장으로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으로부터 경영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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