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국내 토종 편의점 베트남 진출…해외시장 출격 시동
GS25, 국내 토종 편의점 베트남 진출…해외시장 출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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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성 GS25 대표(앞줄 오른쪽 여섯째), Nguyen Hoang Tuan(응우엔 황 뚜언) 손킴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일곱째)과 양 사 임직원들이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GS리테일)

합작법인회사(조인트벤처)+로열티 수취 방식의 가맹사업으로 진출

[서울파이낸스 김소윤 기자] GS리테일은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베트남의 손킴그룹과 30대 70의 지분 투자를 통해 합자법인회사(이하 조인트벤처, ) 설립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베트남에 진출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지난 4월 국내 편의점 중 최초로 베트남 진출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3개월여의 협의 과정을 거쳐 이번에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GS리테일은 향후 이번에 설립된 조인트벤처로부터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인 해외 가맹 사업(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안에 호치민시에 GS25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조인트벤처에 GS25 상표권과 편의점 경영기법,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조인트벤처는 이를 활용해 베트남에서 GS25를 확장하면서 GS리테일에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

GS리테일이 이번에 계약한 손킴그룹은 지난 2012년 GS그룹 계열사인 GS홈쇼핑과 손잡고 베트남에서 조인트벤처 형태로 홈쇼핑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안정적인 기업이다.

또 많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현지 1위 이너웨어 오프라인 숍을 운영하는 등 베트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중의 한 곳이다.

GS리테일이 손킴그룹과 100%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닌 '조인트벤처 +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을 택한 것은 현지 파트너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GS25의 베트남 진출을 성공시키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GS리테일은 향후 조인트벤처로부터 수취하는 GS25 로열티와 함께, 조인트벤처 지분 30%에 해당하는 배당수입을 통해 수백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GS리테일이 책임감을 가지고 베트남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은 향후 GS25가 캄보디아, 중국 등 동남아시아로 확장해 나가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첫 해외 진출 국가를 베트남으로 결정한 것은 베트남 국민의 소비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인 안정성이 뛰어나고 향후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에 따라 시장이 크게 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국내 토종 브랜드인 GS25가 독자적인 운영 기법을 발전시켜 베트남의 손킴 그룹과 힘을 합쳐 해외 진출까지 하게 됐다"며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탁월한 경쟁력을 통해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GS리테일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과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킴그룹 측은 "점포 운영 경쟁력이 뛰어나고 대한민국에서 평판이 가장 좋다고 평가받고 있는 GS25와 파트너십을 통해 베트남 진출을 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대한민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GS리테일은 2016년 기준 매출 7조4000억원을 달성했으며, 그중 편의점 GS25는 5조6000억원으로 국내 빅 3 편의점 중 가장 높은 매출과 점포당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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