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준 교수 "철강업계, 4차산업 생태계 대비해야"
민동준 교수 "철강업계, 4차산업 생태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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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철강산업을 4차산업 기반의 네트워크형 산업생태계로 바꾸기 위해선 시장 안정화 전략과 민간-정부 협력 하의 구조재편, 생산의 스마트화 및 제품 고도화 등이 필요하다."

민동준 연세대학교 교수는 29일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한국 철강산업 경쟁력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국회철강포럼 '한국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민 교수는 "한·중·일 교역 관계에서 유일한 순수입국(수입>수출)인데도 통상압력을 받고 있으며, 국내 철강생태계가 상하공정 간, 타 분야와의 융합·연결 관계가 아닌 단절적·단편적인 특성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 미래 대응전략으로 △철강산업의 스마트화 △시장 선도를 위한 표준의 고도화 △제품의 고도화에 따른 고부가 생태계화 △산업 간 솔루션 공유화 △인재 고도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시된 '고도화를 위한 연결과 협업형 생태계 구축'은 기존 방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방식의 발전전략으로 새 정부의 소득주도 및 혁신성장의 관점에서 의미 있는 전략으로 평가한다"며 "철강산업 생태계적 논의는 진일보한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 선임연구원은 부실한 기업을 건실한 기업에 떠넘기는 행태에 대해선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그동안 국내 철강산업에서 구조조정은 건실한 기업에 부실기업을 떠넘기는 형태였다면, 앞으로 우리도 선진국와 같은 구조조정 전문기구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고기능 철강재, 경량소재 등 첨단 금속소재 개발, 설비의 친환경화 및 스마트화를 위한 기술 혁신, 불공정한 수입규제조치에 대한 대응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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