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게임업계 빅3 중 하나인 넥슨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05년 통영시 풍화분교에 '넥슨 작은책방 1호점' 개설을 시작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넥슨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작은책방'은 국내를 넘어 해외 저개발국가로도 뻗어 나가며 118호점으로 확장됐으며, 누적 제공 도서는 약 10만 권에 달한다.
또한 2013년부터는 푸르메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조성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으며, 2014년 12월에는 병원의 안정적 건립을 위해 병원 건설에 필요한 재원의 절반에 가까운 총 20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국내 유일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으로 2016년 개원했으며, 현재까지 약 10만여 명의 환아들이 병원을 통해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넥슨은 창의적인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청소년 코딩체험 저변도 확대했다. 2016년부터 청소년들의 코딩 대회인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이하 NYPC)를 운영하고 있다. 또 2013년 개관한 '넥슨컴퓨터박물관'을 통해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도 진행해왔다.
여기에 지난 2월 27일에는 '사회공헌 비전 발표' 간담회를 개최하고, 넥슨재단의 설립 소식을 밝혔다.
넥슨재단은 그동안 넥슨코리아 등 주요 계열사 단위로 진행해왔던 다양한 사업들을 보다 체계적, 통합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우선 넥슨재단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지방에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나선다.
현재 재활이 필요한 국내 19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의 수가 약 30만 명에 달하는 데 반해, 이들에 대한 전문적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은 네 곳에 불과하다.
특히 장애아동들에 대한 장기적인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유일한 실정이다. 넥슨재단은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 턱없이 부족한 국내 어린이 재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빠르면 올해 중 건립 준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건립 이후에도 지속적인 운영기금을 기부해,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브릭(블록) 기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도 추진한다. 브릭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놀이기구로, 넥슨 컴퍼니는 지난해부터 국내는 물론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놀이문화를 제공하고자 브릭을 기부해왔다.
또한 브릭을 기반으로 보다 전문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별도의 재단 '소호임팩트'도 설립했다. 소호임팩트는 향후 넥슨재단과 협력해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브릭 기부, 브릭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