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 휩싸인 '둔촌주공'···조합원간 몸싸움도 불사
내분 휩싸인 '둔촌주공'···조합원간 몸싸움도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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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 대의원회 회의가 서울 둔촌동 재건축 현장 사무소에서 열린 가운데 분양가 산정에 이의를 가진 조합원들이 대의원회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8일 오후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 대의원회 회의가 서울 둔촌동 재건축 현장 사무소에서 열린 가운데 분양가 산정에 이의를 가진 조합원들이 대의원회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8일 오후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 대의원회 회의가 서울 둔촌동 재건축 현장 사무소에서 열린 가운데 분양가 산정에 이의를 가진 조합원들이 대의원회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조합은 이날 회의에서 관리처분계획 변경과 예산안 수립 등을 주요 안건을 결정할 계획이다.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에는 분양가와 관련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당초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일반분양가 산정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조합 측은 3550만원을 요구한 반면, HUG는 2970만원으로 책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협상이 장기간 계속되자 조합 측은 결국 지난 3월17일 조합 전체 문자 발송을 통해 분양가 협상 결별과 후분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HUG가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2910만원의 가격을 통보했고, 조합은 이날 대의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가격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일부 조합원은 애초 알려진 분양가(3.3㎡ 2970만원)보다 60만원이나 낮아졌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분양가 협상 실패의 책임을 물어 조합장을 해임하고, 향후 조합 총회를 막기 위한 가처분 소송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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