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LG생활건강이 폐기되는 커피 찌꺼기(커피박)를 생활용품, 화장품 원료로 재활용한다. 13일 LG생활건강은 커피박을 생활용품, 화장품 원료로 쓰기 위해 활성탄 새활용(업사이클링) 스타트업 도시광부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밝혔다.

LG생활건강과 도시광부는 커피박의 처리 공정과 활성탄 제조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자회사 해태htb에서 커피 음료 제조 후 폐기되는 커피박을 도시광부에 넘겨서 활성탄으로 바꿀 예정이다. 커피박 활성탄은 탄소 함유율이 높아 흡착성이 우수하고 유해물질이 없어 고품질 기능성 바이오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커피박으로 만들어진 고품질 활성탄을 생활용품(소취제)과 화장품(피지흡착제)의 원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바이오 활성탄으로 가공해 해태htb 천안공장 인근 농가에 지력 증진제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기술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해 공동 연구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면서 "커피박 처리 비용과 원료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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