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5일 오르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오는 16일부터 일제히 오른다.
주요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최고금리가 이미 연 5%를 넘은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또한번 오르면서 차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11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1.55%로 전월(1.29%)보다 0.26%p 상승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2월(1.6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일제히 올랐다. 11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19%로 전월(1.11%)보다 0.08%p 올랐고,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94%로 전월(0.89%)보다 0.05%p 상승했다.
코픽스 금리가 모두 상승함에 따라 코픽스 연동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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