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이랜드리테일과 오아시스가 손잡고 새벽배송몰 브랜드 '킴스오아시스'를 이달 선보인다. 지난 6월 지어소프트로부터 오아시스 지분 3%를 사들인 이랜드가 본격적으로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마켓에서 운영을 맡은 킴스오아시스에 킴스클럽의 신선상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마켓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신선신품 사업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아시스마켓은 1000만명에 달하는 킴스클럽 회원과 30개 점포 통한 마케팅이 가능하다.
킴스클럽에선 지난 4월부터 수도권 일부 지역을 위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킴스클럽몰은 킴스오아시스몰로 거듭난다. 온라인몰 운영·새벽배송 서비스는 오아시스마켓에서 맡았다.
킴스오아시스는 이랜드리테일과 오아시스마켓이 유통시장 혁신을 위해 협업한 브랜드다. 킴스오아시스를 통해 물류비용을 줄이면서 상품 가격을 합리적인 기준으로 내린다는 목표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번 협업을 통해 비대면 새벽배송 서비스로 더 폭넓게 고객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킴스오아시스에서는 오아시스마켓의 친환경·유기농 식품도 판매된다. 이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폭넓은 상품 소싱·개발 노하우와 오아시스마켓의 합포장 역량을 통합 적용해 새벽배송 서비스의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과 오아시스마켓은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연합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랜드리테일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뉴코아 강남점 킴스클럽 내에 오아시스마켓 오프라인 매장을 전격 공개하며 오아시스마켓의 친환경·유기농 상품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킴스클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동시에 오아시스마켓 오프라인 고객 역시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킴스클럽의 산지 직거래 역량과 오아시스마켓의 유기농 신선상품 역량이 만나 신선식품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랜드 출시를 시작으로 양사는 강점을 활용해 기존에 없던 고객 가치를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