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퇴임, 우종수 단독 대표 전환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퇴임, 우종수 단독 대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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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순 부회장과 고문 위촉, R&D 지원 계획
13일 비대면으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이 2022년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nbsp;<br>
1월13일 비대면으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이 2022년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 20년간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권세창 대표이사가 퇴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 R&D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결단이다. 권 대표 퇴임으로 한미약품은 우종수 단독 대표 체제가 됐다.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권 고문은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프로젝트 다수를 지휘했다.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데에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 권 고문이 지휘해 개발한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항암부문 신약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바이오신약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권 사장과 함께 한미약품 R&D를 이끈 이관순 부회장도 12일 부회장직에서 퇴임하고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고문도 한미 R&D 부문 사업을 조언하면서 현재 맡고 있는 임성기재단 이사장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1984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관순 고문은 국내 제약업계 최연소 연구소장을 거쳐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의 R&D 물줄기를 바꾼 한미의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주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23년은 한미약품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라며 "새로운 50년을 맞아 글로벌 한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두분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의미에서 용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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