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실적 전망 하향세···'숨 고르기' 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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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380~250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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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월22일~26일) 코스피 지수는 '숨 고르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상장사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19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525.05) 대비 2.07% 내린 2472.74에 마감했다. 지난 3일부터 11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다 18일부터 이틀간은 소폭 반등했지만 하락폭을 모두 회복하기엔 부족했다. 

해당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73억원, 58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491억원을 순매수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에 대해 2380~2500으로 제시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오는 30~31일(현지시간) 열리는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최근 2주간 2023년 4분기와 2024년 연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9.0%, 1.5% 하향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을 넘어 추세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의 괴리 축소, 중국 경기 불확실성 지속, 4분기 실적 시즌 불안 등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2024년도 실적 전망의 하향 조정도 진행되고 있다"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진행되는 동안은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후 올해 연간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블랙아웃 기간(BlackOut Period)에 돌입한 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아웃 기간은 특정 작업이 제한되거나 거부되는 기간을 설정하는 정책 또는 규칙으로 이 기간 동안 연준은 정보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 위원들이 금융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 하지 않는다. 연준은 FOMC 개막 열흘 전인 전전 주 토요일부터 블랙아웃에 돌입하는데 20일부터 시작된 상태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지난해 말까지 상승했으나 연초부터 상승 명분을 잃고 반락했다"며 "특히 지난주 증시는 연준 관계자들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일축 발언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이번 주가 블랙아웃 기간인 점을 고려하면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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