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여름 과일값 '안정세'···복숭아 25%↓
대형마트 여름 과일값 '안정세'···복숭아 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마트 과일코너.(사진=나민수 기자)
대형마트 과일코너.(사진=나민수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이달 들어 복숭아 소매 가격이 작년보다 25% 하락하는 등 과일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따르면 8월 대표 과일로 꼽히는 포도와 복숭아 등의 가격이 일제히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포도는 이달 생산량이 작년 동기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캠벨얼리와 거봉, 샤인머스캣 등 가격이 모두 5%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복숭아도 생산량이 8.2% 늘어나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자료를 보면 9일 소매 가격 기준 캠벨얼리 포도(1㎏)는 1만2069원으로 작년보다 7.6% 내렸고, 백도 복숭아(10개)는 1만7758원으로 작년보다 24.7% 하락했다.

참외(10개) 가격도 2만621원으로 16.7% 내렸다. 수박은 1통에 2만9685원으로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형마트에서 5∼6㎏ 수박은 2만3000원 안팎, 7∼8㎏ 수박은 2만5000원 안팎에 각각 팔린다.

복숭아의 경우 32도가 넘는 고온으로 출하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지면 품종에 따라 여름이 끝나기 전에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 백도(천중도) 출하 시기는 본래 8월 20일께가 절정이지만, 올해는 15일께로 앞당겨져 20일 이후로는 물량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 천도복숭아의 경우 주요 생산지인 경북 경산 지역의 비 피해와 고온으로 탄저병 발생 소식이 전해졌다.

대형마트들은 올해 추석에 사과 값이 급등하는 이른바 '금(金)사과'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달 사과 출하량은 작년보다 10%, 배는 14%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는 장마 이후 폭염과 병충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올해는 철저한 방역 등으로 큰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9일 기준 사과(후지·10개) 소매 가격은 2만9200원으로 작년보다 12.8% 저렴하다. 다만 배는 조생종 생산량 증가에도 작년에 생산된 저장 배 가격이 워낙 높게 유지돼 아직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배(신고·10개) 소매가격은 5일 기준 7만9225원으로 작년보다 168.4% 비싸다. 올해 처음 출하된 원황 배(10개)의 7일 기준 소매가격은 5만1930원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