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손태승 前 회장 부당대출' 우리은행 재검사
금감원, '손태승 前 회장 부당대출' 우리은행 재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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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보고 누락 경위 살펴볼듯
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재검사에 돌입했다.

2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2일부터 우리은행에 대한 추가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이 손 전 회장 친인척과 관련한 부당대출을 우리은행이 일찍이 인지하고도 뒤늦게 보고했다고 지적한 만큼 이번 재검사를 통해 당국 보고 누락 경위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손 전 회장 친인척을 대상으로 부당대출이 이뤄졌다는 외부 제보를 받아 지난 6~7월 한차례 현장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 여신감리부서는 지난해 9~10월 손 전 회장 친인척 대출 사실을 현 우리은행 경영진에 보고했다. 우리금융지주 경영진은 늦어도 올해 3월께 관련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5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 현 경영진을 정조준하며 "법상 보고해야 하는 내용이 제때 보고가 안된 게 명확하기 때문에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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