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두산이 합병 방식을 변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산그룹주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52분 두산로보틱스의 3900원(5.90%) 오른 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전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세였지만 급등한 것이다.
또한 같은 시각 두산의 주가도 2600원(1.77%)오른 1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시경 한 언론 보도로 인해 주가가 급등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두산밥캣 이사회에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 계획 철회안 상정돼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방안 소폭 변동된다. 당초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이 인적분할 한 뒤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해 완전 자회사로 만든 후 두산밥캣은 상장폐지되는 과정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이 철회되면, 두산밥캣의 상장은 유지된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간 합병은 그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합병 방식이 변화한다더라도, 두산에너빌리티의 분할은 예정된 수순이라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장 초반 처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730원(3.95%) 떨어진 1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밥캣의 주가도 약세다. 이날 장 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2시경부터 하락해 전 거래일 대비 2100원(4..8%)떨어진 4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에 포괄적 주식교환 합병 철회 보도 관련 조회공시를 다음날 12시까지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