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지난 8월 ICT 수출액이 206억 달러(한화 약 27조4493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28.5% 증가했다. 수입은 116억4000만 달러(약 15조5102억원)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89억6000만 달러(약 11조939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8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가 수출을 견인하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18억9000만 달러(약 15조8433억원)로, 인공지능(AI) 시장 성장과 IT기기 시장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에 전년 동월 대비 37.6% 늘었다. 전체 반도체 수출은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늘었다.

휴대폰 부문 수출은 우리 기업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완제품·부분품 모두 증가하며 같은 기간 60.1% 증가한 15억7000만 달러(약 2억920억원)로 집계됐다. 컴퓨터·주변기기 역시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SSD) 수출 확대로 144.2% 늘어난 16억1000만 달러(약 2조1453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수출은 TV·PC 등 전자기기 수요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호실적 영향에 5.8% 감소한 20억1000만 달러(약 2조 6783억원)를 기록했다. 통신장비 수출은 1억9000만 달러(약 2531억원)로 미국·EU(유럽연합) 등 일부 지역에서 증가했으나 중국·베트남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이 9.1%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홍콩 포함·27%) △베트남(7.5%) △미국(57.6%) △EU(44.3%) 등의 국가에서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늘었으나, 일본의 경우 반도체·휴대폰 수출 감소로 전체 수출이 17.2% 줄었다.

한편 8월 ICT 수입은 반도체가 62억8000만 달러(8조3680억원)로 18.9% 증가했으나 △휴대폰(4억9000만 달러, -13.5%) △디스플레이(3억7000만 달러, -9.3%) △컴퓨터·주변기기(9억9000만 달러, -2.0%) 등은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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