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컷'이냐 '빅컷'이냐···FOMC 막판까지 美금리 인하 폭 '안갯속'
'베이비컷'이냐 '빅컷'이냐···FOMC 막판까지 美금리 인하 폭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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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65% '50bp↓' VS 전문가 84% '25bp↓'
4년 만의 금리 인하 '이례적'···19일 새벽 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FOMC)가 열리는 뉴욕의 마리너S에클스 빌딩. (사진=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FOMC)가 열리는 뉴욕의 마리너S에클스 빌딩. (사진=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기준금리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금리 인하 폭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번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틀(17~18일)간 열리는데, 과거의 경우 예측이 가능했지만 이번처럼 막판까지 '팽팽한 상황'은 극히 이례적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의 50bp 인하 확률 65%, 25bp 인하 확률 35%를 각각 가리키고 있다.

이는 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의 베팅에 의해 결정된 전망치인데, 지난주까지만해도 50bp가 34%, 25bp가 64%로 정반대였다.

그런데, 두 명의 영향력 강한 인사들의 말이 상황을 확 바꿔놨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역임한 로버트 카플란 골드만삭스 부회장과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이라고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공개적으로 '50bp 인하가 바람직하다거나 가능성이 높다'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

금리 인하 폭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정책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3.52%까지 떨어져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반대의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가 뒤따르면서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CNBC가 펀드 매니저 등 2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84%가 25bp 인하를 예상한 것이다. 50bp 인하를 전망한 사람은 16%에 불과했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한 방향을 가리키지 않고 있어 금융시장은 더욱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 보고서는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1% 늘어나 예상치(-0.2%)를 웃돌았다.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증가율이 0.8%로 예상치(0.2%)보다 높았다.

7월 소매 판매 수치도 전월 대비 1.1% 증가한 7104억 달러로 수정됐다.

이에 이날 뉴욕증시도 방향성을 잃고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는 4년 만에 이뤄지게 되는데, 연준의 금리 결정 결과는 18일(현지시간, 우리시간 19일 새벽 3시) 확정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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